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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나군님의 글에서 이어진 답글 0개
언제나 그랬듯 거짓이였다. 사람들은 긍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진실,사랑,행복,자비 그러나 내게는 항상 부정적인 것만이 가득했다. 거짓,혐오,불행,분노 그것들은 어느새 나를 검게 만들었고 내가 보는 세상마저 검게 물들였다. 검게 물든 세상은 더 많은 부정을 일으켰다. 이 악순환은 내게 있어서 외로움을 부추겼고 슬픔을 쌓아갔고 분노에 잠식시키는 우울감의 매개체였다. 결국 검게 물들었던 나는 푸르른 눈물을 머금고 깊게... 깊게.... 붉은 호수속에 가라앉아간다. 그렇게 끝날줄 알았는데, 그렇게 끝났어야 했는데 나는 죽지 않았다. 여기는 어디인가 여기는 지옥일 것이다. 지옥이 아니라도 지옥일 것이다. 세상이 다 검게 물드는데 이게 어떻게 지옥이 아닌가. 어째서 나는 죽지 않았는가? 오늘도 나는 어딘지 모를 곳에서 거짓을 퍼뜨려간다. 나만 검을 수 없지. 너희들도 검게 물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이 세상에 유일한 검은인간이 아니게 될테니까. 혼자만 나락에 떨어진 인간이 되고싶지 않다. 차라리 될거라면, 지옥에서 태어난 검은깃털의 천사로써... -거짓술사의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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