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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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키즈키 코코네님...트럼프님 떠났을 때 정말 슬퍼하셨다. 트럼프님 몇 년이든 기다리겠다 하셨다. 나도 에볼님 떠났을 때 정말 슬펐다. 그래서 키즈키 코코네님이 나랑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낀단 생각에 동질감이 느껴졌고 한결 마음이 나아졌었다. 키즈키 코코네님이 직접 해주신 일은 없었지만, 난 보답하는 마음에서 그 분께 여태까지 내가 적었던 그 어떤 댓글보다 훨씬 긴 댓글로 위로하였다. 물론 나의 사정을 포함하여. 그 분도 그 글로 위로받으셨다더라. 감사하다더라. 그래서 나도 감사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서 슬퍼하는 사람이 나뿐만이 아니라서, 바로 근처에도 그런 아픔 가진 자가 있어 위안이 되었다. 하지만...그 분마저 떠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기다리던 사람도 떠나버렸다. 무슨 일인지는 모른다. 그새 기다리기 힘들어진 걸까. 아니면 더 기다리고 싶으나 다른 사정이 생긴 걸까... 하지만 난 알 수 있다. 적어도 트럼프님을 잊으신 건 아니다. 키즈키 코코네님, 더이상 트럼프님을 이곳에서 기다릴 순 없어도 트럼프님을 여전히 그리워 하고 계실거다. 그 분의 그림을, 그 분의 따뜻한 손길을, 그 분...그 자체를... 난 결코 트럼프님에 대한 그 분의 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 다만 더이상 이 곳에 있을 수 없게 되어 떠난 것일 뿐... 그 분은 이제 자신이 기다리던 사람이 이곳에 돌아와도 이곳에서 맞이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분이 다시 돌아와 다시 기다리지 않는 한... 그래서 안타깝다. 키즈키 코코네님, 당신이 돌아올 때까지, 또는 트럼프님이 돌아올 때까지, 당신을 대신하여 트럼프님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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